항문소양증 (엉덩이 가려움) 치질수술 안하고 자연치료한 후기

항문소양증이 있으신 분들의 마지막 종착역은 치질수술인거 같습니다

저 역시도 고민 끝에 이 지긋지긋한 가려움을 끝내고 싶어 치질수술 예약까지 잡았습니다

 

하지만 치질수술을 한 많은 사람들이 수술을 만류하였고 반대로 몇몇 분들은 치질수술은 찝찝하면 반드시 하라고 하셔서 고민고민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진짜 이 가려움 미칠듯한 가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에 저처럼 수술을 하지 않고 자연치료한 방법으로 나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드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럼 글 시작해보겠습니다

 

지긋지긋한 이 가려움에서 탈출 해봅시다

 

항문소양증 치질수술

항문소양증으로 인하여 너무나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집에서든 밖에서든 갑자기 엉덩이 주변이 작열감과 함께 생각하면

더 가렵고 계속 가렵고 나이도 있는데 어디 말할 수도 없고

특히 집에서는 상관이 없는데.. 사실 집에서도 괴롭지만 밖에서 갑자기 그런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 보니....

우선 1차로 항문외과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항문소양증 병원후기(1차)

항문이 가려워서 왔다고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진료를 받았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연고 등을 처방받고 먹지 말라고 하는 음식 등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또한 몇가지 실생활에서 항문소양증 환자라면 조심해야 할 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때 처음 알게 된 것이 샤워하는 방법 이였습니다

 

항문소양증 환자들 특징이 샤워시 뜨거운물로 항문에 샤워를 오래 하면 작열감과 가려움이 사라지는거 같아서 뜨거운물로 오래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데 굉장히 좋지 않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항문소양증을 더 키웠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샤워시에는 가볍게 헹궈낸다는 느낌으로 최대한 접촉을 줄이라고 하셨습니다 

항문소양증에 나쁜음식

또한 간단하게 커피, 술, 초콜릿, 토마토 등을 먹지 마라고 하셨습니다

토마토 초콜릿은 잘 먹지 않는 음식이라 상관이 없었지만 

 

커피는 거의 매일 술은 일주일에 2~3번 먹는 상황이라 쉽지가 않았습니다

 

우선 커피부터 끊자라는 생각으로 커피를 끊는 목표로 아예 마시지 않았습니다

 

디카페인 커피도 안 먹고... 무조건 대체음료로 버티면서 버텨냈습니다

 

처음에는 점심시간에 많이 힘들었지만 시간이 지나서는 거래처 미팅이나 술자리에서도 솔직하게 항문소양증이 있어서 커피, 맥주는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정말 미친듯이 가려웠습니다

 

커피를 안 먹으면 맥주를 안 먹으면 바로 나을거 같았지만 왠지 저녁시간만 되면 항문소양증이 심해졌습니다

집에 들어오고 나서 저녁이 되면 미친듯이 가려움이 몰려오는데 정말 샤워를 해도 그 가려움의 고통을 이루 말할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너무나 괴로워하는 제 모습을 보면서 와이프도 힘들어 했습니다

 

항문소양증은 정말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하는 질병입니다 

항문소양증 자연치료 (1차 시도)

그렇게 나쁜 음식을 피하고 샤워방법을 고치고 술, 커피를 최대한 끊고 노력했지만 복불복으로 이상하게 원인을 알 수 없게 항문소양증이 가끔 찾아와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걸 수술을 해야 하는가 말아야 하는가?

 

하지만 우선은 최대한 스스로 자연치료 해보고자 참고 또 참았습니다

 

그렇게 정말 랜덤적으로 간지럽다가 안 간지럽다가 반복을 하다가 끝내 스스로 미칠 거 같아서 다시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밖에서 간지러움이 올라오는데 정말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ㅜ

항문소양증 병원후기(2차)

병원에서도 치질 수술을 말씀하셨고 저는 그 당시 너무 간지러움이 심해서 정말 못 참고 미칠 거 같아서 바로 날짜를 잡았습니다

작열감과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기에.... (쉽게 말해 회사 업무도 진행이 안 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목요일 진료 금요일 수술을 잡고 나왔습니다

그리고 와이프에게 수술 날짜를 잡았다고 이야기해 줬습니다

 

치질 수술을 잡았다고 이야기하자마자 직장 동료들, 주변 지인들이 말해주길 말리시는 분들이 더 많았습니다

또한 저는 특이 케이스 인 게 가려움 때문에 수술을 한다고 하니깐 다들 이해 못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당사자만 아는 이 고통은 정말....

 

 

결국 하루 동안 정말 많이 고민했습니다

대변을 볼 때 불편함이 없는데 치질수술을 하는 게 맞는지...

또한 소양증인 경우 선생님들 마다 의견도 다 달라서 고민 또 고민했습니다

 

결정적인 것은 치질수술 하고 나서도 가려움이 안 없어지면 정말 힘들 거 같아서 고민 끝에 치질수술을 취소하고

다시 한번 더 생활습관 식습관 등을 바꿔서 자연치료를 해보고 그래도 문제가 있으면 치질수술을 하겠다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항문소양증 자연치료(2차시도)

2차시도 전에 곰곰이 생각을 해봤습니다 1차 시도에서 도대체 무엇이 문제여서 실패하고 다시 병원을 갔는지

분명 먹는 것은 확실하게 줄였는데 무엇이 문제였는지....

그래서 찾고 연구를 한 끝에 내린 결론은 운동을 하자였습니다

 

또한 앉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자였습니다

먹는 것을 조절하고(술, 커피, 토마토, 초콜릿) 동시에 추가적으로 30분에서 1시간 운동을 했습니다

 

그리고 최대한 가려움에 대한 생각을 잊으려고 노력 또 노력했습니다

가려움을 최대한 잊는 게 가장 중요한 거 같더라고요...

 

 

그렇게 살도 3kg 정도 빠지게 되니깐 어느 순간 6개월이 지난 순간

 

한 번씩 가려워서 못 참고 긁다가 어느 순간 3개월 동안 긁지 않는 제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동시에 스스로 항문소양증에서 벗어났다는 생각에 너무 기뻤습니다

 

식습관, 운동, 멘탈

엉덩이가 가렵다고 하자 부모님부터 와이프까지 정말 많은 연고를 많이 소개받았습니다

(비판텐, 더마큐, 리도멕스, 등등 수많은 연고들...)

 

이 연고도 바르고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도 바르고 이런저런 연고를 다 받았습니다

연고는 확실히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고보다 더 중요한 게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을 먹지 않고 운동을 하는 게 더 중요한 거 같습니다

 

연고는 부가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항문소양증 병원을 가야 하는가?

개인적으로 항문소양증은 병원을 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

 

우선 그 이유는 이 글도 병원에서 얻은 지식과 상식으로  저도 낫고 스스로 노력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병원에서 정확한 촬영과 검진을 받아야만 현재 상황을 알고 전문적인 치료가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원의 경우 대부분 치질수술로 유도를 합니다

 

변을 볼 때 힘들거나 피가 너무 많이 난다면 치질수술을 고민해 볼 수 있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항문소양증은 자신 스스로 노력을 한다면 자연치유가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진짜 심해서 수술을 통해 나아지는 케이스도 있었습니다)

 

항문소양증 구충제

지금 돌이켜 생각해 보면 가장 웃긴 게 구충제였습니다

항문소양증 관련 글을 찾아보면 기생충 때문에 엉덩이가 간지럽다고 하여 구충제를 먹고 심지어 몇 개월 뒤에 또 먹었습니다

 

하지만 구충제는 제 개인적으로 사실 이 시대에... 우리나라 음식 수준이나 환경 등을 고려하면 지금 우리 몸에 정말 날것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라면... 구충제는 잘 없기 때문에 항문소양증과 구충제가 아예 관련이 없는 건 아니겠지만 과연 그 확률이...ㅜ정말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구충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이상 항문소양증에 자연치료 후기 입니다

 

병과 치료에는 사람마다 다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정답이라고 생각은 안하지만 운동, 커피, 맥주는 확실히 항문소양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 합니다

 

항문소양증은 겪어본 사람만 알기 때문에 이 글을 여기까지 읽으셨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피부자체가 원래 트러블이 많고 아토피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개인적으로 마유크림도 추천드려 봅니다

 

가려움에서 해방 되시길 응원하며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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